가볍게 배우고 깊게 즐기고 오래 남기기

20230209 - '절대'조심 본문

생각을 남기는 자리

20230209 - '절대'조심

Awesomist 2024. 2. 9. 19:13
728x90

 
 
 
문득 그런 생각을 한다
스스로를 보여주면서 나는 이런 사람이다라고 하는 이들은 본인을 본인이 가장 모를 수 있다는 생각을 종종 한다.
강한 확신으로 자기를 감싼 사람은 더더욱이 생각보다 고집스럽게 자기를 방어하고 있을 수 있다.

특히나 가장 투명하게 보여주는 말은
나는 절대 이런 것을 하는/안 하는 사람이야  라는 말.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호불호를 떠나
그와 심리적으로 가까운 사람들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가로 다시 그 말을 몇 퍼센트 받아들일 것인지 거름망을 대게 되는 것 같다.

차라리 이런 부분을 '지향'한다라는 말을 하는 사람이
나에게는 더 trustworthy로 느껴진다.


주관적으로 데이터처럼 객관적 지표와 결과물이 아닌 이상,
이런 성향의 사람이라는 말은 입에서 나올 때부터 절대적일 수 없다.


어떤 성향이든 지극히 상대적이고
누구의 생각과 해석은 어떤 말이든 지극히 주관적이다.

절대자가 아닌 사람의 입에서
절대 뭐뭐 한다 또는 하지 않는다라는 말은
얼마나 절대적이지 않은가

이걸 느낄 때마다
절대보다는 Vector를 보는 습관
그가 밟아온 자리로 Vector가 향하는 끝을 보는 습관을 갖게 된다.

 
 
 
 
 
 
 
 
 

반응형

'생각을 남기는 자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0726 - 쉼표  (0) 2024.07.26
20240423 - 과정  (0) 2024.04.23
20231214 - 코피  (0) 2023.12.14
20231013 - 모래알의 물  (0) 2023.10.13
20230807 - Ninja  (0) 2023.08.07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