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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2 - 이게 말이 되나 하는 정도로 감사할 일들이 폭풍처럼 온 4월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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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2 - 이게 말이 되나 하는 정도로 감사할 일들이 폭풍처럼 온 4월

Awesomist 2021. 4. 2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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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폭풍

하루 아니 한 달이 말도 안 되게 쏜살같이 지나가는 중이다.

 

버티다 보면 좋은 날이 오겠지

이 말을 들을 때마다 마음 한 켠에는 묘한 불편한 감정이 있었다.

그 말을 듣고 버텨야 하는 사람에 대한 예의나 이해가 없는 느낌

물론 이 이야기가 정말 힘이 되주는 상황도 있다는 것을 안다

상황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때때로 그 말로 인해 약간 작은 짐이 하나 더 얹어지는 기분

여튼 그랬다.

나의 근 몇 년간의 생활은 그 말과 함께였다

스스로 되뇌일 때도 있었고 누군가에 의해서 들은 때도 있었다

 

 

그런데 이런 것도 어떤 임계치가 있나보다.

왜? 어째서 어떻게?라는 억한 심정 살짝 묻힌 속말도 생각나지 않는, 내가 기분좋은 의미로 덤덤해지는 순간이 왔다는 걸 갑자기 인식했다.

생각해보니 지난 1분기는 이게 말이 되나 하는 정도로 아무렇지 않은 기분,

주변은 쉽지 않을까봐 걱정하는데 정작 나는 아무렇지 않고 여전히 좋은 컨디션, 오히려 늘어난 웃음과 여유의 1분기였다.

ㅡ러너스하이에 이은 워커스하이인가 미생스하이인가

 

그렇게 지내다가

갑작스럽게 감사할 일들이 말 그대로 폭풍처럼 온 4월.

 

이렇게 좋은 말들이 이렇게 좋은 사람들이 이렇게 좋은 기회와 시간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내린다니!...

 

올 4월을 보내며 또 느낀다

 

그렇게 보상받지 못하는 것 같았던 시간들을

내가 소홀하지 않고 하나하나 쌓아올린 것을 누군가는 알고 있다.

그 누군가는 바로 맞은 편 가까운 사람보다 때때로 조금은 멀리 있는 사람들이 그 가치를 더 알아보고

오히려 더 진심으로 나를 응원하고 있다는 걸 깨닫는다.

 

고진감래 고진감래

 

 

오늘, 정말 어느 순간도 소홀할 겨를이 없다고 또 생각했다.

 

지금처럼 계속 내 스스로 떳떳할 수 있고 스스로 응원하고 싶은 방향으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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