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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13 - 지난 4월, 짧은 5월 중턱에서 본 본문

생각을 남기는 자리

20210513 - 지난 4월, 짧은 5월 중턱에서 본

Awesomist 2021. 5. 13.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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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죽음의 무도를 춘 4월이었다.

 

이런저런 업무와 업무 외 사적인 것 그리고 내 발로 찾아들어간 MBA 공부까지
개인적으로도 좋고 묵직한 일들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기회를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다가 정말 새하얗게 타버린 그런 달

각 주의 수면시간을 모으면 하루가 될까 싶게 지내다보니 4월 마지막주 최종 일정을 마치고 5월을 하루 이틀 남긴 나는 바로 넉다운되고 다음 날을 위해 링거까지 맞게 됐다.

 

 

사실 이번 달의 힘듦은 다 나의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과하더라도 지나가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고,

내 것이 되지 않더라도 안 하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은 그런 흔치 않은 기회,

그런 기회(그러나 100% 확률은 또 절대 아닌)가 동시에 눈 앞에 쏟아져 들어왔는데 이건 내가 체력이 갈려도 최대한 내가 하고 싶은 만큼 들이대보고 말겠다 하는 마음으로 불태운 4월이었다.

 

결과적으로 모든 기회를 잡을 수 있던 건 아니지만,

분명 예정한 것과는 다르더라도 그 에너지가 새로운 좋은 상황으로 나를 이끈 것은 부정할 수 없다.

(간판과 상관없이 나한테는, 나한테 좋은 상황일 수 있는 그런 것)

그리고 나에게는 올해 말에 진짜 열심히 했던 기간으로 일단 4월을 자랑스럽게 스스로 말할 수 있다는 것도 소기의 성과다.

 

 

넉다운 후 다음 날, 비로소 평화와 여유를 누릴 수 있을 것인가 생각했던 나의 오만한 생각을 깨부시는 우리 학교의 과제:).......
아직 학기가 많이 남았다 (그래도 1학기 3Q지점이려나)

그래서 지금 반토막 지난 5월은

분명 쉴 수 있고 쉬어야 하는 기간인데 부지런히 티 안나게 바쁜,

마치 라잌 이렇다할 멜로디 없는데 잔잔하게 계속 베이스 쳐야 하는 그런 숙명적인 느낌^^?

 

 

카이스트 MBA는 진짜 공부하는 곳이에요 라는 말을 듣고

좋았어 공부하고 싶었잖아 난 요놈만 팬다 마인드로 보고 달려들었던 곳인데,
지금에야 돌이켜 잘 생각해보니 그 문장에 숨은 괄호가 보인다.

  "카이스트 MBA는 (쉴 새 없이 열정적으로 사는 사람들 기준으로 봐도) 진짜 공부 (많이) 하(게 하)는 곳이에요"

 

 

같은 고생하는 동기들과의 으쌰으쌰에 힘입어 웃으면서 또 하나씩 도장깨기 해나간다.

내 개인 일정과 입장의 탓도 있지만 내가 계획했던 정말 글을 하나도 올리지 못할 줄은 몰랐다ㅋㅋ

뭔가 다양한 팁이나 심도 있는 나만의 컨텐츠를 쓰고 싶었는데 스케치와 참고자료 링크스크랩만 비공개로 늘어난다

(물론 이 관리하는 것 마저도 내가 키워야 할 역량이겠지만 몰라 ! 지금은 아닌 것 같다^^! 하반기든 미래의 나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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