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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배우고 깊게 즐기고 오래 남기기
이야기를 들었다 너 꽤 OO가 좋은데, 이걸 해보는 게 어때? 이번에도 감사합니다라는 말을 전했지만 또 이게 이번에도 어떤 행동으로 옮겨가지는 않았다. 내가 원래부터 가지고 있던 가장 본연의 것 (물론 시간과 그 시간 속의 여러 경험들을 통해 얻은 생각으로 폭포로 돌을 깎듯 다듬어진 것이기도 하지만) 시선과 생각 문장과 딕션 감성과 감각 그걸 어디다 한 번 써보라고. 뭔가 과분한 칭찬 같아 왠지 민망하고 어색하고 듣고 흘려보내다가 간간히 의외의 사람에게 듣게 된 한두마디는 머리에 남을 때가 있다. 그때가 되면 은근슬쩍 나를 오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물을 때가 있는데, 그때 그들의 대답이 또 새삼스럽다. 나도 그렇게 생각하는데 너가 다른 걸로 바쁜 거 아니까, 너가 다른 거 더 관심가지는거 아니까 말을 안..
" 비행기는 운행하는 99% 시간동안 정규 궤도에서 벗어나 상공을 난다. 그렇지만 12시 37분에 도착예정인 비행기는 딱 12시 37분에 맞게 도착한다." 지금 내가 미래에 대한 분명한 비전이 있고 완벽한 미래에 대해 명확하게 그리고 있어도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장애물을 만나고 교훈을 얻으면서 우리 역시 99%는 궤도를 벗어나며 나아가고 있을 것이다. 방향만 분명히 알고 있다면 이런 모든 경험을 통해 궤도를 안팎으로 넘나들면서 나는 딱 적당한 시기에 목표를 달성할 것이다. ㅡ 처음 만난지 벌써 5년 된 문장
오늘, 오랜만의 나의 것들을 정비하는 시간 4월과 5월은 지금이어야 하는 기회들과 인연들에 시간들에 투자하느라 나의 패턴이 조금 달라지고 게릴라가 많았던 때. 시점과 일회성의 것들이었기에 기존의 것들에서 시간을 조금 버혀내어 시간을 넣었던 기간 사물엔 그 주인의 상태가 보인다고 했던가 문득 집에 들어와서 조금씩 흐트러지는 내 방을 보면서 내가 스케줄에 슬슬 잡아먹히고 있는 시점이구나 이제 다시 중심을 챙겨야 할 때란 생각이 슬몃 들었다. 그동안 필요하다 계속 생각하고 지나갔던 것들을 하나씩 다시 들이고 자리만 차지하고 있고 내 손이 닿지는 않는 것들은 그때그때 섹션 단위로 정리해서 다 밖으로 내보내고 있다 (아직 작정하고 치울 정도의 시간적 여유가 없어서 대대적인 공사는 다음 기회에) 그리고 오랜만에 지..
바야흐로 죽음의 무도를 춘 4월이었다. 이런저런 업무와 업무 외 사적인 것 그리고 내 발로 찾아들어간 MBA 공부까지 개인적으로도 좋고 묵직한 일들이 한꺼번에 쏟아지는 기회를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다가 정말 새하얗게 타버린 그런 달 각 주의 수면시간을 모으면 하루가 될까 싶게 지내다보니 4월 마지막주 최종 일정을 마치고 5월을 하루 이틀 남긴 나는 바로 넉다운되고 다음 날을 위해 링거까지 맞게 됐다. 사실 이번 달의 힘듦은 다 나의 욕심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과하더라도 지나가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고, 내 것이 되지 않더라도 안 하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은 그런 흔치 않은 기회, 그런 기회(그러나 100% 확률은 또 절대 아닌)가 동시에 눈 앞에 쏟아져 들어왔는데 이건 내가 체력이 갈려도 최대한 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