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책읽는분석가 (12)
가볍게 배우고 깊게 즐기고 오래 남기기

이 책과 저자가 권하는 기록 방식을 적용해 나만의 표현으로 재각인 시키기로 했다. 실질적으로 내가 남기고 싶고 정리하고 싶은 문장은 마지막 몇 단어 몇 문장 남짓이다. [기록하는 인간] 기록이 중요한 이유는 삶의 주도권을 내가 쥐게 하는 활동이기 때문이다. 기록은 기억을 자기만의 질서로 고체화 시키는 일이다. (양질전화, 명시적인 고체화) 자기식 질서로 정리된 감각과 감정, 생각들은 재사용이 되어야 의미가 있다. (활용목적성) 기록의 가치는 복기와 이음에서 온다. 나만의 구분으로 다시 재정의되고, 그 재정의 된 것은 여러 번 담금질하면서 체화된다. (말,글) 기록은 본질을 찾아가기 위한 대화이다. 상호적이다. 기록을 통해 나와 내가 고민하는 문제들은 더 명확해진다. - 나를 알아가기 위해서 인생지도 - ..

예정된 시간보다 내 개인으로 쓸 시간이 생긴 김에 서울 도서관을 들러 책을 빌렸다. 김영익 교수님의 공저라는 부분도 마음에 들었고, 2023년 초입에 다시 복기해보는 20~22년 투자 예측이 특히 의미 있을 것 같았다. '2020~2022 앞으로 3년, 투자의 미래'는얼마나 맞았는지 그리고 그때 무엇을 보고 판단을 했는지 참고해볼까 싶었다. 전체적으로 차트를 보기도 하고 경제지표를 보기도 하는데 모두 내가 관심을 두는 부분이라 딱 맞는 책이었다. 19년 4분기 시점에 작성한 당시의 예측들 : 주가 코스피 시장흐름과 전망 근거 * 20년 상반기 맞이와 급락 보다 선행 하락 가능성이 높고 고점 대비 큰 폭의 하락 예상 (1800~1900대 터치) * 21년 전에는 바닥을 다지고 몇 년간 저점 높이며 상승 지..

[Book Review || 필사 & 서평] 나답게 일한다는 것 - 최명화 (1/2) 이 책을 덮을 즈음, 나는 이 책의 부제를 '나에 대해 오롯이 집중하는 법'이라고 명명했다. 잘 삼켜지는 문장으로 쓰였고 책도 가볍게 읽히는 편의 책이지만, 정말 치열하게 일하지 않았다면 쉽 awesomist.tistory.com 이 부분은 특별히 액션 아이템이다보니 별도로 분리해 정리하고 싶었다. 나만의 브랜드하우스 를 그릴 때 알아야 할 것들 작은 에피소드지만 레이아웃은 저 브랜드하우스 레이아웃은 정확한 명칭은 잊어버렸지만, 컨설턴트들이 자주 사용하는 4P, 3C와 비슷하게 그림으로 그리는 구조였다. 개인적으로 브랜드하우스라고 부르는지도 모르고 이 책이 나오기도 한참 전이었던 대학원 입시를 준비하던 시점, 그 때 제..

이 책을 덮을 즈음, 나는 이 책의 부제를 '나에 대해 오롯이 집중하는 법'이라고 명명했다. 잘 삼켜지는 문장으로 쓰였고 책도 가볍게 읽히는 편의 책이지만, 정말 치열하게 일하지 않았다면 쉽게 넘어갔을 묵직한 감정들을 발견하게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때로는 사회인으로서 때로는 여성동료이자 워킹맘으로서 쌓아온 하나하나의 감정들이 녹여들어간 문장들을 보면서 정말 오롯이 나에게 쉼을 부여하고 내가 하고 싶은 일들만 정리하면서 보낸 어느 날, 한 주 한 달이 참 피로했던 어느 달에 다시 다독이고 정리하고자 겸사겸사 이렇게 그래도 내 기준에서 지금의 열정과 판단이 제대로 가고 있는 게 맞는지 마음에 피로감이 가득할 때 언제든 손닿을 거리에 1센치 남짓의 어떤 선배의 경험담이 있다는 것은 퍽 위로가 되는 일이다...

Book Review & 필사 || 부는 어디서 오는가 - 윌리스 와틀스 : 1장~6장까지 (1/2)평소 시크릿 류의 책을 잘 선택하지 않지만 (물론 그러한 마인드셋이 모든 변화의 기본이라는 것은 부정하지 않는다.) 참여하고 있는 활동에서 선정한 책이라 읽어보게 된 책. 겉에 피해 책 자체awesomist.tistory.com이어서 필사와 요약 사이 어딘가 사실 이 부분은 부를 떠나서 삶을 더 좋게 만드는 방향을 위한 마인드셋일 이야기한다고 생각한다. 자본 중심의 세상에서 그 최고의 결과물과 핵심가치가 부이기 때문에 부로 요약되는 것 같다. 어느 형태의 것이든 원하는 '성공'과 '실패' 규정하고 아래 문장에서 말하는 '부'와 '가난'이란 단어를 치환하면 또 다른 유의미한 말이 된다. - 마음속에 저급한 ..

평소 시크릿 류의 책을 잘 선택하지 않지만 (물론 그러한 마인드셋이 모든 변화의 기본이라는 것은 부정하지 않는다.) 참여하고 있는 활동에서 선정한 책이라 읽어보게 된 책. 겉에 피해 책 자체는 가볍기 때문에 생각보다 금방 읽힌다. 저자의 말처럼 '단순명료하게 쓰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이는 책이다. '과학적으로 입증'이 되었는가에 대해서는 각자의 판단에 맡기기로. 통계가 과학이라면 물론 큰 이견은 없다. 개인적으로는 결론보다는 챕터 하나하나 과정에서의 말들에 끄덕이게 되는 책. 그리고 그 시대 미국을 생각한다면, 자본의 순기능에 대해서 자본주의와 부의 목적을 순수하게 추종하는, 그래서 어쩌면 더더욱 자본주의가 지향하는 원초적인 방향이랄까 본질이랄까가 곳곳에 묻어져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p.14 몸과 마음..

남의 능력을 캐치하고 그 능력을 빌려라 - "사장님, 아까 계약하실 때 왜 당초 약속한 금액보다 웃돈을 얹어서 계약하셨지요?" ㄴ"부동산이란 게 산 사람도 잘되어야 하고 판 사람도 좋아야 하는 거다. " ... "나는 부동산을 살 때 그렇게 철저하게, 꼼꼼하고 치밀하게 매물을 검토한다네. 왜 저렇게 미적거리나 싶을 정도로 말이지. 계약을 위해 2주나 걸린 건 내 나름대로는 그 원룸의 현재 가치와 미래 가치를 따져보느라 그런거다." ... "그렇게 조사해서 막상 계약에 들어갈 때는 내가 약간 손해본다는 느낌으로 추진한다네. 계약이란 상대적이어서 상대방이 조금이라도 마음을 바꾸어버리면 아까운 물건을 살 도리가 없다. 나는 내가 생각한 가치보다 밑도는 금액으로 안전하게 사서 좋은 거고, 부동산을 파는 사람은 ..

내 영혼을 울리려면 주제 파악을 하라 - "단지 돈을 벌겠다는 이유만으로 장사나 사업을 시작하면 십중팔구는 망해. 장사나 사업이 내 영혼을 울려야 불같이 일어설 수 있어. 나는 그걸 '주제 파악'이라고 한다네. 다소 더디더라도 자신이 창업하려는 분야의 음식점에서 최소 6개월, 적어도 1년 정도는 취직해서 A~Z까지를 익혀야 하는데, 내가 그 분야를 좋아하면 저절로 그게 돼. 그게 안 되면 나랑 안 맞는 거라고 생각해야 한다네." - "음식점을 한다면 우선 음식의 맛을 결정하는 주방의 모든 것을 주인이 꿰차고 있어야 하네. 음식재료의 신선도부터 조미료 첨가여부, 주문받고 운영하는 시스템, 인테리어, 등등 세세한 게 아주 많은데 그건 노력으로 챙겨지는 게 아니다. 애정과 열정으로 챙겨지는 거지. 근데 그 애..

지금은 단종된 듯 책, 정말 오랜만에 다시 읽는 책, 20 여년 PB생활을 하면서 참 많은 부자들을 봐온 신동일 작가가 본인이 직접 인터뷰한 슈퍼리치들의 공통분모를 담은 책. 당시 내가 주변에서 겪어본 상당한 부자들 몇몇을 떠올렸을 때 고개가 끄덕여지는 부분이 많았다. '부자'라는 마음이 끌렸지만 막상 읽으면서는 목표와 추구하는 가치를 이룬 사람들의 습관이라는 관점에서 느끼게 되는 바가 더 커서 성공을 이끄는 정석적인 생활 관점이 무엇인가 알고 싶어서 디테일하게 필사했었다. 5~6년 전의 나는. 이번에 다시 읽으면서 필사했던 당시 생각했던 미래의 나와 지금의 나는 얼마나 닮아있는가를 체크해보는 것이 꽤나 새로운 느낌을 경험을 준다. 프롤로그 중, - "골프를 잘 치려면 내가 치려는 방향으로 마음속에서 일..

살아갈수록 스스로가 낯설게 느껴집니다. 살아가며 나 자신을 잃어버린 것은 아닌지, 가장 무거운 질문을 바로 지금 던져봐야 하는 까닭입니다. (談)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와중에 내가 더 짙어질 때도 있지만, 보통 그보다는 내가 더 흐려지는 부분들을 마주하는 순간들이 많은 것 같다. 나는 최근 2주간 짧은 재정리의 시간을 가졌다. 내가 나의 상태가 온전한지 내 방, 내 집, 내 물건 상태에서 점검하는 편인데, 모처럼의 열흘 남짓의 여유 동안 의식적으로 푹 잤고 집안의 흐트러짐을 바로 잡고, 머리에 가득한 것은 비우고, 바쁜 틈에 간과하고 있던 것들을 다시 되짚는 시간을 보냈다. 어느 새 받침 몇 층이 휘어질 정도로 책이 늘어났는데ㅡ아무래도 옷방을 책방으로 헐어내야 할 것 같다ㅡ, 지난 1년 반 동안 내 손은..

Prologue 모처럼 한가로운 어느날, 집정리를 하다가 2011년 어느 날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를 읽고 남겼던 짧은 글을 발견했다. 10대 때보다는 엄마가 보였지만 여전히 엄마의 마음에서는 멀었던 때. 엄마라는 단어의 힘은 참 묘하다. 그녀가 파노라마처럼 스쳐가면서 묵묵한 감정을 만드는 신파적인 힘이 있다. 그리고 지금껏 미루게 만든 게으름을 한순간에 내가 글을 다시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까지 만들 거란건 몰랐다, 정말 몰랐다. 글이라는 것이 여전히 나에게는 무겁지만 과거의 내가 남긴 기록에 지금의 나를 덧붙여서 조금씩 조금씩 써나가기 보기로 했다. 이 세상 나이 든 소녀들에게 주부 박소녀는 아이들과 남편 그리고 시댁 식구들의 삶에 가려진 인생이었다. 늘 누군가의 그늘에서 지냈다. 내 남편, 내 아..

이론과 실무 그 모두를 아우르는 관점에서 소셜(Social)을 이해하기 쉽게 명쾌하게 풀어낸 책. 피터린치의 책처럼 오래되어도 뼈대 이해하기엔 가장 좋은 책이다. 단순히 분석을 위한 팁이나 툴에 대한 소개가 아니라 개인적으로 데이터 분석 플랫폼과 인사이트를 주기 위해 다양한 데이터 소스를 기획하는 프로젝트들을 경험하면서 느꼈던 '전달'과 '지표(Metric)' 의 중요성이 본 서 곳곳에 느껴진다. 필자는 페이지 곳곳에 '왜 분석해야 하는가, 지금은 왜 소셜인가, 어떤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가'를 계속 되짚는다. 이 책을 요약한 가장 함축적인 두 문단을 꼽자면 아래 두 문단을 뽑고 싶다. " 어떤 현상을 숫자로 표현하지 못한는 것은 문제를 정확히 알지 못한다는 것이고, 정확히 모른다는 것은 그것을 관리할 ..